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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재테크의 길로
삼성전기우 2주, 5년 가까이 들고 +32.82%: ‘대장주를 샀어야 했다’는 결론 본문
종목 : 삼성전기우
보유 기간: 2021-01-20 → 2026-02-19 (약 5년)
매수가: 114,000원(1주) + 103,000원(1주) = 217,000원
매도가: 289,000원 (2주 합산 매도금액)
보유 수량 : 2주
실현 손익: +71,413원 (매매비용 포함 기준)
실현 수익률: +32.82% (매매비용 포함 기준)
최대 낙폭(체감/계좌 기준): 정확 수치 미기록(장기간 물림 구간 경험)
매매비용 587원 포함 기준으로,
289,000원 - 217,000원 - 587원 = 71,413원


삼성전기우 매도 후기: “삼성전자도 올랐는데 얘도 오르겠지”가 시작이었다
1) 매수 이유가 너무 단순했다: “삼성전자 올랐으니 다른 삼성도 오르겠지”
당시 삼성전자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였고, 나는 자연스럽게 “그럼 다른 관련주도 따라 오르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게 너무 안일했다.
처음에 1주를 샀고, 떨어지니까 “평단 낮추면 되겠지” 하면서 1주를 더 샀다.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하는 전형적인 흐름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2) 물리면 제일 무서운 건 ‘돈이 더 없어서’ 추가매수를 못 한다는 것
두 번째 매수 이후에도 흐름이 좋지 않으면서 결국 물렸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추가로 더 사서 평단을 조정할 돈도 없고,
그렇다고 손절할 결심도 못 했고,
결국 “들고 있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라는 형태로 굳어졌다.
결과적으로 2021년 1월과 3월에 샀던 주식을 2026년 2월까지 들고 갔다.
무슨 주식을 5년 가까이 들고 있나 싶다.
그리고 더 허탈한 건 이거다.
5년을 들고 버틴 결과가 지금 수익률 +32.82%다.
말이 +32.82%지, “5년”이라는 시간을 올려놓고 보면 이게 과연 만족할 만한 결과인가 싶다.
필요할 때 샀어야 하고, 필요할 때 들고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로 흘러가 버렸다.
3) 삼성전기(부품사)를 보며 느낀 불편한 지점: ‘본회사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하청(공급망) 비중이 크고, 삼성전자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에 부품을 공급한다.
그럼에도 내가 이번에 다시 체감한 포인트는 이거다.
국내 대기업 그룹 구조에서, 자회사·부품사는 본회사가 조절할 수 있는 레버리지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물량 조절만 해도 매출과 실적에 큰 영향을 주고, 그게 주가로 다시 연결된다.
즉, “경영 잘하면 오른다” “업황 좋아지면 오른다” 같은 단순한 논리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외의 요인들이 실제 주가 흐름에 영향을 주는 구조라는 걸 이번에 더 강하게 느꼈다.
4) 결론: 삼성전기우도 좋지만, 결국 대장주는 삼성전자였다
이번 경험이 남긴 결론은 단순하다.
삼성전기도 좋지만, 삼성전자가 더 빠르고 더 크게 움직인다.
그럼 결국 대장주를 사는 게 낫다.
왜 굳이 “다음 물결”을 기대하면서 2등 포지션을 들고 있나 싶다.
앞으로는 이런 생각을 더 확실하게 하게 됐다.
- 본 회사가 있으면 회사 주식을 산다.
- 확신이 없으면 사지 말라.
- “물리면 시간으로 해결하자”는 생각이 제일 비싸다.
5년은 말이 5년이지, 진짜 길다.
이번에는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코스피를 끌어올리면서 시장이 좋아졌고, 그 덕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솔직히 “실력”이라기보단 “물이 들어와서 나갔다”에 가깝다.
그래도 중요한 건, 그 타이밍에 정리했다는 점이다.
P.S (매도 후 주가가 더 올랐는데도, 나는 신경 쓰지 않는 이유)
매도하고 나서 지금 주가가 꽤 올랐다. 마지막 종가만 봐도 188,500원이다.
그런데 나는 이걸로 마음이 흔들리진 않는다.
왜냐하면 “더 오른다/떨어진다”는 영역은 내가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내가 더 들고 있다가 떨어졌다면, 그때는 분명히 후회했을 거다.
반대로 더 오르는 구간의 수익은,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 남아 있기로 결정한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종종 이렇게 정리한다.
80을 먹었다면, 나머지 20을 먹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람도 결국 자기만의 결정을 할 타이밍이 올 거고, 그 결정을 책임지는 것도 그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정한 기준에서 매도했고, 그 이후의 움직임은 미련 없이 넘긴다.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영역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시장에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