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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우 2주, 5년 버티고 +11.26%로 탈출: 최대 -50% 이상 하락을 견딘 결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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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우 2주, 5년 버티고 +11.26%로 탈출: 최대 -50% 이상 하락을 견딘 결론

HS의 성장하는 삶 2026. 3. 2. 23:46

종목 : SK우

보유 기간: 2021-02-22 → 2026-02-25 (약 5년)
매수가: 266,500원(1주) + 244,000원(1주) = 510,500원
매도(체결단가): 284,000원
보유 수량 : 2주
실현 손익: +57,500원 (수수료/세금 제외 단순 계산)
실현 수익률: +11.26%
최대 낙폭(체감/계좌 기준): -50% 이상 하락 구간 경험

계산 근거
매도금액 284,000원 × 2주 = 568,000원
손익 568,000원 - 510,500원 = +57,500원
수익률 57,500 ÷ 510,500 = 0.11264… = +11.26%


SK우 매도 후기: “응원”으로 산 주식이 5년 동안 내 멘탈을 깎아먹었다

1) 나는 왜 SK우를 샀나

최태원 회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건 당연히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감사함 같은 감정이 있었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 마음이 주식 매수 버튼까지 이어졌다.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감정적인 소비였는데, 당시엔 그게 나름 합리적이라고 착각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시기가 더 안 좋았다.


2) 잘못 생각한 점 1: 고점인 줄도 모르고 “이제 지주사도 오를 차례”라고 믿었다

그때는 시장 자체가 과열 분위기였다.
대부분 오르니까, 안 오른 걸 찾다 보니 결국 여기까지 갔다.

당시엔 투자회사 염00 유튜브(지금도 방송에서 자주 보임)에서 “이제는 이런 대기업 지주회사 주식도 올라가야 한다”는 식의 말을 들었고,
나는 그걸 ‘근거’로 착각했다.

문제는 그 시점이 이미 고점 구간일 수도 있다는 감각이 없었다는 거다.
물이 차면 언젠가 빠지는데, 나는 “물이 차는 흐름이 영원할 것”처럼 행동했다.
이해가 부족했다.


3) 잘못 생각한 점 2: 거래량이 적으면 ‘안정적’이 아니라 ‘탈출이 어려운 구조’가 된다

SK 지주 자체도 거래량이 적은 편인데, ‘우(우선주)’는 더 적다.

거래량이 적으면 가격이 잘 안 움직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그게 상승 때가 아니라 하락 때 더 잔인하게 체감된다는 점이다.
변동성이 적어 보이는 게 아니라, 반등이 둔하고 회복이 늦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체감상 “변동 없이 떨어지기만 하는 느낌”이 이런 구조에서 나온다.


4) 잘못 생각한 점 3: 국내 지주사는 ‘기업 가치’만 봐선 안 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내가 SK우를 들고 있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국내 지주사는 회사의 경영 상태와 별개로 **‘세습/승계 구조’**가 시장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었다.

세습을 하려면 회장에서 자녀로 넘어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주가가 비싸면 세금 부담이 커진다.
그러면 시장은 자연스럽게 “주가가 비싸게 유지되는 게 누군가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의심을 품게 된다.

이게 악습이고 문제라고 느꼈다.
그래서 결론은 이거였다.

지주사를 들고 있기보다는, 차라리 개별 회사를 사는 게 낫다.
하이닉스든 텔레콤이든, 사업 실체가 직접적으로 성과에 반영되는 종목이 더 낫다고 봤다.

물론 한국 주식은 또 물적분할 같은 변수가 있어서 쉽지 않지만,
적어도 “기업 자체만 보면 된다”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는 건 확실히 배웠다.


5) 결국 왜 팔았나: 물이 들어왔고, 나는 나가야 했다

이번에는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코스피를 끌어올리는 흐름 속에서, SK우도 덩달아 올라왔다.
솔직히 말하면, 이건 “실력이 아니라 타이밍”에 가까웠다.

중간에는 체감상 -50% 넘게 빠진 구간도 있어서 정말 가슴 아팠고, 짜증도 많이 났다.
들고 있으면서 계속 되뇌었다.

“다시는 이런 주식 안 산다.”
“우선주, 거래량 적은 종목, 지주사… 이제 쳐다도 안 본다.”
“1주도 안 산다.”

그러다 이번에 물이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나갔다. 이게 가장 중요했다.


6) 결론: 수익률보다 ‘견디는 시간’이 더 비쌌다

결과만 보면 +11.26%로 끝났다.
하지만 이걸 성공이라고 부르고 싶진 않다.

5년 동안의 스트레스, 최대 -50% 넘는 구간을 견디는 피로감,
그 시간을 생각하면 수익률은 오히려 싸게 느껴진다.

그래서 내 결론은 간단해졌다.

앞으로는 “거래량 적은 우선주 + 지주사” 같은 종목은 감정으로 절대 안 산다.
진짜 1주도 안 산다.

 

P.S 지금은 주식이 더 오른 상태로 290,000원 이다. 그러나 관심없다. 이 정도면 내게 충분히다. 더 오른 가격에 배 아플 생각도 더 보유했어야하나 하는 아쉬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