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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재테크의 길로
“안 망할 주식”이라 믿고 5년 버텼더니 -7.88%… 롯데쇼핑 1주 매도 후기 본문
종목 : 롯데쇼핑
- 보유 기간: 2021-03-02 → 2026-02-25 (약 5년)
- 매수가: 120,500원
- 매도가: 111,000원
- 보유 수량 : 1주
- 실현 손익: -9,500원 (수수료/세금 제외 단순 계산)
- 실현 수익률: -7.88%
- 최대 낙폭(체감/계좌 기준): 약 -70% 내외 구간 경험


롯데쇼핑 1주 매도 후기: “안 망한다”와 “오른다”는 완전히 다르더라
1) 나는 왜 롯데쇼핑을 샀나
그때는 시장 분위기가 지금의 과열 국면처럼 느껴졌다. 뭘 사도 오를 것 같았고, “코스피 6천” 같은 말이 현실처럼 들리던 시기였다. 나도 그 낙관 속에 있었다.
롯데쇼핑은 특히 ‘안전’해 보였다.
롯데지주가 지분구조에서 큰 축을 잡고 있고, 롯데월드·롯데백화점·롯데하이마트·롯데슈퍼·롯데온 등 사업이 워낙 다양했다. 그래서 “이 회사가 망할 리는 없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안일했다.
“1주만 사는 건데 뭐가 어렵겠어.”
이 생각이 시작부터 문제였다.
2) 사고 나서 알았다. ‘안 망함’은 ‘수익’이 아니다
매수 후 주가는 계속 빠졌다. 반등이 와도 약했고, 하락은 길었다.
결국 나는 매도 결정을 못 한 채로 시간만 흘렀고, 정신 차려보니 거의 5년을 들고 있었다. 버틴 게 아니라, 사실상 묶여 있었던 거다.
중간에는 계좌 기준으로 체감상 -70% 가까운 구간도 있었다.
금액이 커서가 아니라, 내 판단이 틀렸다는 걸 매일 확인하는 느낌이었다. 그 시간을 견디는 게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고, 솔직히 짜증도 많이 났다.
3) 이번에 팔 수 있었던 이유: 반등의 ‘재료’는 있었지만, 성장의 ‘그림’은 없었다
최근 주가가 바닥에서 반등하면서 “정리할 구간”이 왔다.
내가 보기엔 분위기를 만든 재료가 있었다.
- 홈플러스 관련 이슈 이후 유통주 전반에 기대감이 붙으면서 바닥에서 올라서는 흐름
- 정부의 골목상권 규제로 묶였던 부분이 완화되며 오프라인 유통에 숨통이 트인 흐름
그래서 손실을 크게는 못 줄여도, “완전히 바닥에서 팔지는 말자”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
4) 숫자로 정리: 5년 보유 끝에 -7.88%
이번 매매는 숫자로 보면 이렇게 끝났다.
- 매수: 2021-03-02 / 1주 / 120,500원
- 매도: 2026-02-25 / 1주 / 111,000원
- 실현 손익: 111,000 - 120,500 = -9,500원
- 실현 수익률: -9,500 ÷ 120,500 = -7.88%
(이 계산은 수수료/세금 제외한 단순 손익이고, 실제 실현손익은 체결 상세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다.)
5) 내가 매도한 진짜 이유: 성장이 안 보였다
결국 매도의 핵심은 “더 들고 갈 이유가 안 보였다”는 거다.
롯데는 국내 유통 비중이 크다.
그런데 유통의 주도권은 이미 온라인에서 쿠팡·네이버 쪽으로 넘어갔다고 느꼈다. 오프라인도 시장이 커질 잠재력이라기보다, 이미 확장할 만큼 확장했고 남은 건 지키는 싸움처럼 보였다.
백화점은 그나마 버티는 축이지만,
마트는 체감상 코스트코·이마트에 밀린다고 봤다.
해외는 베트남 쪽에 롯데리아나 마트가 있지만, 그걸로 그룹의 큰 성장축을 이어가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망한다”는 이유로는 버틸 수 있어도,
투자는 결국 “커질 수 있다”를 사는 거라는 걸 늦게 배웠다.
6) 결론: 이제는 ‘절대적 1등’ 아니면 1주도 쉽게 안 산다
이번 경험이 준 교훈은 단순해졌다.
1주라서 괜찮을 줄 알았지만, 1주도 아깝다.
떨어졌을 때의 손실률보다 더 무서운 건 그 구간을 견디는 시간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적어도 나는, “그 산업에서 절대적 1등”이 아니면 1주도 쉽게 안 살 생각이다.